잡초 아니였나? 환삼덩굴 효능과 부작용 - 차이나는 스토리

 여름철 공터나 논둑, 등산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꺼끌꺼끌한 잡초 중 하나인 환삼덩굴 효능이 사실은 매우 뛰어난 약초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혈관건강, 고혈압, 뇌졸중 및 염증 완화에 매우 뛰어나며 사포닌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1. 잡초인 듯 잡초 아닌 환삼덩굴

 

 환삼덩굴은 사실상 잡초입니다. 생태계 교란 침입종으로 지정이 되어 있으며, 제거를 하지 않으면 농사를 짓는 작물을 타고 올라가 말라 죽이는 농사에는 골칫덩이입니다. 또한, 피부가 스치면 따가우면서 자극으로 인해 상처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풀 중 하나이지만, 예전 먹을 것이 부족할 때는 봄에 새로 올라오는 잎을 따서 데쳐 나물로도 무쳐먹었고, 큰 잎은 쪄서 쌈으로도 이용했습니다. 

 

 잎이 인삼이나 산삼처럼 다섯 갈래로 되어 있다고 해서 환삼덩굴이라고 부르며, 독성은 거의 없습니다. 일본에서는 Japanese Hop이라고 부르며, 열매와 잎, 줄기에 대해 약성 평가와 연구가 많이 진행된 편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너무 흔하기에 환삼덩굴을 약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듯 합니다. 저는 예전에 열대어 중 안시라는 물고기를 키울 때 동호회에서 이 환삼덩굴의 잎을 삶아 먹이로 주어도 잘 먹는다는 말을 듣고, 뽕잎 대신 공급해주기도 했었습니다. 안시가 정말 잘 먹더군요. 

 

2. 알고보면 약초인 환삼덩굴 효능

 환삼덩굴은 한자로 율초라 부르며, 여러 가지 증상에 사용되었는데, 피부질환을 개선하고, 혈압을 내려주는 역할,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역할, 염증을 제거하며,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혈액 순환

 환삼덩굴에는 사포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혈액 순환을 도와 어혈을 풀어주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고혈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폐 건강

 환삼덩굴을 꾸준하게 복용하면 기침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기관지염, 감기, 천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항염작용

 환삼덩굴 안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매우 풍부해 우리 몸의 염증을 치료하는 데 매우 좋은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이뇨작용에도 도움을 주어 염증 물질과 노폐물이 소변을 통해 원활하게 배출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피부질환 개선

 환삼덩굴을 끓는 물에 넣고 푹 달인 후 그 물을 이용해 세안을 하거나 목욕을 할 때 사용하면 가려움증을 예방하고, 피부에 생긴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3. 환삼덩굴 먹는법

 환삼덩굴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능이 뛰어나니 먹어볼 만합니다. 봄에 새로 올라오는 환삼덩굴의 순을 따서 잘 말린 후 덖어 차로 만들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약간 드세진 잎은 튀김옷을 입혀 튀겨 먹거나, 장아찌로 담아 먹거나 쪄서 쌈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농지 주변에서는 제초제나 농약 등을 이용하기에 채취하는 것이 좋지 않고, 도심지 공터에 난 환삼덩굴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산 주변의 공지나 산기슭, 하천 주변 등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으니 필요한 분들은 주변 환경이 좋은 곳에서 채취한 후 물에 30분 정도 담아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씻어 사용하면 됩니다. 

 채취할 때 거친 면이 있으니 꼭 장갑을 착용하고 채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쓸모없고, 귀찮은 잡초라고 생각했던 환삼덩굴이 효능이 매우 뛰어난 약재로 변신해서 우리 식탁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잡초의 대 변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