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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중국을 풀어보자

코로나 발원지 우한 100만명 폐쇄 - 차이나는 스토리

by 차이나는 스토리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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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처음으로 발견된 코로나의 도시, 중국 우한이 무증상 신규 확진자 4명으로 인해 100만명이 격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한시 장샤구 주민들은 무증상 코로나 바이러스 4건이 발견된 후 3일 동안 집에 머물라는 명령을 받게 되었는데, 1,200만명의 우한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전수검사에서 무증상 확진자 4명이 발생한 것이 시초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자주 도시 인원에 대한 전수검사가 실시된다

 중국은 대규모 테스트와 엄격한 격리 규칙 및 지역 폐쇄를 포함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중이며, 이를 통해 코로나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한을 포함한 중국은 제로 코로나로 인해 다른 국가보다 더 일찍 제한을 해제함으로써 코로나를 극복했다는 선언을 했지만, 중국이 대부분의 다른 국가들처럼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기 보다는 지역 폐쇄를 자주 하는 제로 코로나 전략을 추구하면서 상황이 다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달, 약 2,50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중국 금융 수도인 상하이가 77일간의 엄격한 봉쇄에서 마침내 벗어났지만, 그 이후 확진자 발생으로 산발적인 지역 봉쇄와 대규모 테스트로 일반인의 삶이 통제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많은 기업들과 공장 생산라인이 코로나를 완전히 제거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장을 자주 폐쇄하면서 일부 회사들은 직장에서 숙식을 하라는 명령을 받기도 했습니다.

코로나의 기원이 우한이 맞는걸까?

 이번 주 초 과학자들은 우한의 화난 해산물 및 야생동물 시장이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의 중심에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동료 검토를 거친 2건의 연구에서는 도시의 초기 발병 정보를 재검토 했는데, 연구 중 하나에 따르면 가장 초기에 알려진 사례가 해당 시장 주변에 모여 있었으며, 다른 하나는 유전 정보를 사용하여 발병 시기를 추적했습니다.

코로나의 최초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 화난 해산물시장

 2019년 11월이나 12월 초에 두 가지 변종이 인간에게 전염되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연구원들은 이와 함께 이 증거들이 바이러스가 2019년 말 화난 시장에서 판매된 살아있는 포유동물에 존재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인간이 동물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두 개의 개별적인 "전파"에 의해 그곳에서 일하거나 쇼핑을 하는 사람들에게 전염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직까지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된 바이러스 샘플이 코로나의 기원이라는 의견과 자연에서 발생된 바이러스가 야생 동물을 거쳐 인간에게 전파되었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어서 명확한 기원을 밝히기는 어렵겠지만, 우한이 바이러스가 시작된 장소라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우한의 격리 상황

 중국 우한 정부는 약 10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장샤지구에 대해 수요일 이후 대규모 단체 행사와 식당에서의 식사를 금지하고, 유흥 장소와 시장을 폐쇄했으며, 앞으로 3일간 버스와 지하철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3일 동안 장샤지구를 떠나지 말 것을 권고했으며, 여행자들은 입국을 자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염격한 격리와 통제만이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중국은 이런 제로 코로나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사망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중국의 통계가 실제 통계인지는 확인하기 어려우며, 제로 코로나 전략으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여 가득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경제에 큰 위험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지친 해외기업들은 앞다투어 중국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 자체에서도 내수 침체와 생산성 저하로 인해 3연임을 앞둔 시진핑 체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2분기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하는데 그쳤으며, 아시아 개발은행은 중국의 2022년 성장률 전망치를 4월의 5%에서 4%로 하향조정 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5.5%의 성장률을 목표로 삼았는데, 지속적인 제로 코로나로 인한 통제와 부동산 시장의 붕괴 등이 겹치면서 이 목표의 달성은 매우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베이징 국제공항으로 해외 직항편이 재 운항하기 시작했지만, 코로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밖에 없다.

 한편, 중국 베이징 공항이 2020년 해외 직항편을 금지한 이후 처음으로 다시 해외 직항편의 운항이 가능해 졌습니다. 

Air China 홈페이지에 따르면 파리에서 일주일에 한 번 직항편이 재개되었으며, 8월부터는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매주 베이징으로 향하는 직항편이 재개 될 예정입니다. 현재 중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7일간의 시설격리와 3일간의 숙소 자가격리를 한 후 활동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2019년 중국의 국제선 운항은 하루 2,883편이었으나 2022년 7월 26일 현재 하루 94편으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기를 택해 출입의 빗장을 푸는 것에 반해 중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추진중에 있으며, 향후 바이러스의 전파에 따라 국제선 운항은 다시 중단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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