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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중국을 풀어보자

[월드컵]일본의 16강 진출을 바라보는 중국 네티즌의 반응

by 차이나는 스토리 201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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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16강 진출에 이어 이웃나라 일본도 덴마크를 3대 1로 격파하며 16강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지난 2002년에도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16강에 진출하며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드높혔지만, 안방이기에 그런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 일부의 비아냥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은 그런 비아냥을 실력으로 날려버리며 아시아의 강자이며 세계 축구에서도 한 축을 차지하는 강국임을 과시했습니다. 이런 한국과 일본의 선전을 바라보는 중국 네티즌의 반응을 알아봤습니다.  

 Sina.com의 남아공 섹션의 첫머리에 일본이 덴마크를 3대 1로 이겼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혼다 선수의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기사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동영상과 함께 경기 전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시간대별 주요 장면 및 골 장면을 묘사해놨습니다. 새벽 3시 30분에 치루어진 경기(중국 시간으로는 2시 30분)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1800여개의 댓글이 달려있어 일본의 진출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의 댓글을 캡쳐해봤습니다.

 

아시아 축구의 절대적 강자인 한국과 일본이 8강을 향해 새롭게 나아간다. 중국인민들은 축전을 보냅니다.

 

 한국과 일본의 전적에 의하여, FIFA는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을 증가해야 한다.

 

 한국의 16강 진출때와는 약간 다른 네티즌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한국의 진출때는 16강 진출을 축하하는 메세지들이 많았던 반면, 일본의 진출 소식에는 축하의 메세지도 있지만 아시아 축구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견들과 함께 중국 국가대표팀에 대한 비판이 많았습니다.

 

  중국민족은 여러명이 하는 운동에 적합하지 않다. 단독으로 하는 운동에는 강하다. 때문에 국가대표팀을 다그칠 수 없고, 다만 민족을 다그쳐야 한다. 

 일본과 한국 모두가 16강에 진출을 했는데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그저 몰락한 구경꾼에 지나지 않는다. 축구계의 각 방면 인사들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무엇을 느끼는가?!

 

 일본과 한국은 이미 세계 2류를 달성했고, 우리는 아시아의 2류이다.

  - 부탁합니다. 아시아의 3류입니다.

  - 무능류입니다.

 

 이번 월드컵대회는 참 이상하다. 강팀은 강하지 않고, 약팀은 약하지 않다. 세계의 격차가 어쩌면 축소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대부분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축하와 함께 부러움, 그리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중국 국가대표팀에 대한 질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한국과 일본의 16강 진출을 정말 축하하며, 결승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만나 사상 최고의 한일전이 벌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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