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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중국을 풀어보자

중국 코로나로 하이난 싼야 80,000명 봉쇄 - 차이나는 스토리

by 차이나는 스토리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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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해남도의 최대 휴양도시인 싼야(Sanya)에서는 코로나가 매우 심각하다는 평가아래 8월 6일(토요일)부로 봉쇄령을 내렸으며, 외부로 나오는 모든 교통수단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조치가 언제 해제될지 밝히지 않았지만, 하이난을 떠나고 싶은 관광객들은 7일동안 5번의 PCR 검사를 진행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탈출이 가능합니다. 어제부터 통제가 시작되었기에 최소 돌아오는 토요일인 8월 14일까지는 누구도 하이난 섬을 빠져나올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지난 목요일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하이난에서 금요일 26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급작스러운 폐쇄조치를 내렸는데, 확진자들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5.1.3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시강 부시장은 국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하이난에는 약 80,000명의 관광객이 있지만, 감염자는 대부분 하이난 주민들이라고 밝혔으며, 1주일간의 체류를 연장해야 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반 값에 호텔비용을 지불하고 머물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하이난섬은 지난 목요일부터 일부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해외 여행에 많은 제약이 있었던 중국인들이 면세쇼핑과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는 하이난을 많이 찾았던 8월 첫 주 주말에 봉쇄가 시작되면서 많은 혼란과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싼야에서 출발하는 모든 철도티켓은 판매가 중단된 상태이며, 싼야를 오가는 항공편도 이미 80% 이상이 취소된 상태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전 세계의 다른 국가와는 반대로 코로나 제로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데, 최근 상하이의 77일간 봉쇄정책으로 알 수 있듯, 봉쇄가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통제를 위한 통제를 선택한 듯 합니다. 

 

 싼야로 여행온 일부 상하이 시민들은 77일간의 통제 끝에 겨우 휴가를 떠나왔는데, 여기서 또 다시 발목이 묶여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도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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