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로마서 14장 1절 ~ 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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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교회 안에 음식과 날들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믿음이 있어서 모든 것을 먹는 자들은 믿음이 약한 자들을 업신여기거나 판단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또 날에 대해서도 오직 주님을 위해 판단할 것을 권면합니다.
☞ 남을 비판하지 말라!
1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심하는 바를 비판하지 말라
1 Accept him whose faith is weak, without passing judgment on disputable matters.
2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연약한 자는 채소를 먹느니라
2 one man's faith allows him to eat everything, but another man, whose faith is weak, eats only vegetables.
3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못하는 자는 먹는 자를 판단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저를 받으셨음이니라
3 The man who eats everything must not look down on him who does not, and the man who does not eat everything must not condemn the man who does, for God has accepted him.
4 남의 하인을 판단하는 너는 누구뇨 그 섰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제 주인에게 있으매 저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저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니라
4 Who are you to judge someone else's servant? To his own master he stands or falls. And he will stand, for the Lord is able to make him stand.
☞ 주님과 그분의 나라를 위해
5 혹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혹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에 확정할찌니라
5 one man considers one day more sacred than another; another man considers every day alike. Each one should be fully convinced in his own mind.
6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 이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느니라
6 He who regards one day as special, does so to the Lord. He who eats meat, eats to the Lord, for he gives thanks to God; and he who abstains, does so to the Lord and gives thanks to God.
☞ 묵상도우미
연약한 자(1절) 여기에선 구약의 율법을 철저히 지키려고 육식을 피하는 자를 가리킴
♡말씀해설
☞ 남을 비판하지 말라! (14:1~4)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남을 비판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믿음의 차이 때문입니다. 바울 당시에 소위 믿음이 강하다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약의 율법과 전통에서 자유로웠습니다. 그들의 눈에 구약의 율례를 따라(레 11~16장) 고기를 먹지 않고 채소만 먹는 사람들은 복음이 가져다주는 자유를 전혀 모르는 것으로 비쳐졌습니다. 따라서 복음 안에서 자유를 구가하는 사람들은 채소만 먹는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을 종종 업신여기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이런 문제로 성도들끼리 서로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며 성도들의 믿음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제시했습니다(4절). 우리는 믿음의 주님이시고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적 구원과 섭리를 바라보면서 믿음의 차이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극복해야 합니다.
☞ 주님과 그분의 나라를 위해 (14:5~6)
구약 율법과 규례의 한계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극복되어 가던 초대교회 안에서 안식일을 지키는 문제는 유대파 그리스도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에게 하나의 골칫거리였습니다. 일부 유대파 그리스도인들은 구약에 규정된 절기들을 옹호했지만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날을 똑같이 강조했고 또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인 일요일을 ‘주님의 날’로 강조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모든 문제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기준이 되면서 주님이 부활하신 날, 곧 주일이 거룩한 날로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주님과 주님의 나라’가 어떤 날을 따로 구별해 거룩하게 지킬 것인가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준이 된 셈입니다. 따라서 성도들이 무슨 일을 하든지 중요한 것은 ‘주님을 위해’, ‘주님의 나라를 위해’ 감사함으로 하겠다는 마음입니다.
♡ 묵상에세이
☞ 비판하지 않는 눈
우리 인생은 염려가 아니면 비판입니다. 약한 자는 염려하고, 강한 자는 비판합니다. 주님은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구체적인 적용이 우리가 공동체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동체에 들어가면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터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사람마다 믿음의 종류가 다르고 분량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없는 공동체는 없습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문제가 있는데 교회 안에, 목장 안에 문제가 없겠습니까? 찰스 스윈돌은 비판하지 말아야 할 일곱 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첫째, 우리는 모든 사실을 다 알지 못한다.
둘째, 우리는 그 동기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셋째, 우리는 완전히 객관적으로 사고할 수 없다.
넷째, 그 상황에 있지 않으면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섯째, 우리가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여섯째, 우리에게 편견이 있고,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
일곱째, 우리는 불완전하고 일관성이 없다.
「큐티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김양재
☞ 한절묵상
로마서 14장 3~4절
우리의 선입견이 우리의 판단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일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우리는 가장 먼저 그 판단이 정말 하나님 앞에 영광이 되겠는지를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삶의 우선순위는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든 판단 기준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정성구/ 총신대학교 명예교수
♡ 더 깊은 묵상
● 나보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판단한 적은 없습니까? 지금 하나님이 그 영혼의 믿음을 성장시키시는 중임을 알고 있습니까?
● 나는 어떤 일을 하기로 결정할 때 그 일이 주님의 영광과 주님의 나라를 위한 것인지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까?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의 교회가 하나님의 온전한 성전임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초대교회의 사람들처럼 선입견에 사로잡혀 서로가 서로를 인간적인 시각으로 평가하고 무시한적은 없는지 돌아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입으로는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공평하심을 얘기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인간적인 판단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바라볼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인간의 기준으로 판단치 않고 하나님의 기준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모든 판단은 하나님께서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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