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우리나라에서 최근 20년간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질병입니다. 2021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당뇨병 환자수는 468만 5016명으로 집계되었으며,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들을 합친다면, 당뇨병에 영향을 받는 인구는 약 1,000만 명으로 성인 인구의 1/3이 당뇨병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인지 당뇨에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증가하고 있으며, 돼지감자 효능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목차
1. 돼지감자는 어떤 식물?
2. 당뇨에 좋은 음식인 돼지감자 효능
3. 돼지감자의 부작용
1. 돼지감자는 어떤 식물?
돼지감자의 다른 이름은 뚱딴지입니다.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라는 말에서 쓰이는 뚱딴지가 바로 돼지감자입니다. 돼지감자는 감자와는 상관없는 해바라기의 먼 친척인 식물입니다. 따로 심지 않았음에도 여기저기에 노란색 꽃을 피워내기에 예상치 못한 곳에 피어난다고 해서 뚱딴지같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윗 모양은 예쁜 꽃을 피우는 식물인데 반해 뿌리에서 덩어리의 뿌리줄기가 나온다고 해서 뚱딴지라고도 부른다고 하네요.
돼지감자라고 부르는 이유는 '사람은 못 먹고 돼지나 먹이는 식물'이라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는 견해와 멧돼지가 이 뿌리를 좋아하고, 생긴 것이 감자와 비슷하다고 해서 돼지감자라고 부른다는 견해, 처음 들여올 때 가축의 먹이로 키우기 위해 들여와서 그렇게 부른다는 견해 등이 다양하게 혼재되어 있습니다.
북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식물로 인디언들에 의해서 재배가 되었다가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식용되는 작물로 취급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7세기 이후 들어온 외래종으로 심은 곳 이외의 장소에서도 불쑥불쑥 나타나서 밭을 망치기도 한다고 해서 뚱딴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죠.
현대에 와서는 '천연 인슐린'이 풍부하다고 이야기가 되기도 하고, 이 때문에 당뇨환자에게 좋다는 이야기도 많이 돌곤 합니다.
2. 당뇨에 좋은 음식인 돼지감자 효능
TV의 건강 프로그램에서 돼지감자가 당뇨에 특효인 것 처럼 많이 나와서 당뇨에 좋은 음식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것인 돼지감자입니다. 말려서 돼지감자 차로 우려먹기도 하고, 요리에 사용하기도 하며, 생으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깍두기처럼 담아서 먹기도 하고요. 돼지감자 효능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① 혈당 조절에 도움
돼지감자에는 인슐린이 함유되어 있지 않습니다. 돼지감자 안에 천연 인슐린이 매우 풍부하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미국 농업국인 USDA에서 발표한 돼지감자 성분표를 살펴보면 인슐린이 함유되어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에 좋다고 이야기가 되는 것은 돼지감자 안에 풍부한 "이눌린"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이눌린은 우리 몸이 소화흡수 할 수 없는 올리고당 형태의 단순당으로 포도당 대사에 도움을 주며, 장내 비피더스 균의 성장을 자극하는 프리바이오틱스로 작용을 하게 됩니다.
일부 연구에서 이눌린이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공복 혈당을 낮추고 공복 인슐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며, 실제로 150g의 돼지감자 안에는 14g의 당이 함유되어 있는데, 다소 높은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GI지수는 매우 낮아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며, 감자의 대용품으로 포만감을 주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건강한 탄수화물입니다.
② 장 건강 개선
돼지감자 효능 중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당뇨보다는 장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부분일 텐데, 이눌린은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비피더스 균의 먹이가 되면서 유익한 박테리아의 성장을 자극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성장한 좋은 박테리아는 장내 나쁜 박테리아의 수를 줄이고, 장 내 환경을 개선해 염증 감소, 신진대사 및 면역 개선과 관련이 있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③ 혈압 조절
돼지감자는 혈압을 조절하고, 나트륨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칼륨의 좋은 공급원입니다. 고칼륨, 저염 식단을 하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식재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④ 콜레스테롤 감소
현대인들의 고질병 중 하나인 콜레스테롤 문제는 매우 심각하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처럼 콜레스테롤 문제 역시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콜레스테롤 문제는 혈관질환뿐만 아니라 심장 관련 문제를 일으키고, 고혈압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돼지감자 효능이 당뇨에 좋은 음식일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돼지감자에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는 높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데, 장 내에서 수분을 흡수하며 부피를 불리는 과정에서 여분의 콜레스테롤과 지방, 당분을 흡착해서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3. 돼지감자의 부작용
돼지감자 효능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증명이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돼지감자가 당뇨를 낮추는 것이 이눌린의 효능 때문이라는 것은 반론할 여지가 없으나 이눌린이 소화불량의 상태를 만들어 영양소를 흡수하는 것을 방해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몸에 해롭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눌린은 알코올의 발효에 사용되는데 돼지감자에 풍부한 이눌린이 몸 안에서 발효가 되면서 알코올 성분이 만들어져 간에 좋지 않고, 알코올이 당뇨병에는 무척이나 좋지 않기에 오히려 시간이 지날 수록 몸을 망치는 원인이 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이 때 이야기하는 것이 당뇨환자가 인슐린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췌장은 자기 기능을 하지 않으면서 평생 인슐린에 의지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인슐린을 처방받는 것 자체가 이미 췌장이 자기 기능을 어느 정도 상실해서 인슐린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니 무엇이 먼저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당뇨병도 췌장의 기능이 다시 활성화되어 스스로 인슐린을 만들어내고, 인슐린 감수성을 예민하게 만들어서 우리 몸이 스스로 혈당을 낮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기에 돼지감자 효능 만으로 당뇨를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인 듯합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과하면 부족한 것 보다 못하다고 했는데, 돼지감자 역시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설사 및 소화불량, 가스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과도한 섭취는 삼가시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몸에 맞는지를 확인하시면서 섭취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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