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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차이나는 중국여행

천안문의 또 다른 볼거리! [국기 하강식]

by 차이나는 스토리 2007.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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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북경 천안문 광장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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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스토리

 천안문은 근대 중국에서 가장 많은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장소이다.

 천안문의 역사를 살펴보면 최초 명(明)나라 영락(英樂)15년인 1471년에 건설되었다. 처음 지어질때의 이름은 승천문(承天門)이었으나, 화재로 인해 소실되어 1561년에 재건되었고, 이때부터 이름을 천안문이라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

 자금성(고궁박물관)의 남문인 천안문은 5개의 통로를 가지고 있는데 중앙의 통로는 오직 황제만이 이용할 수 있었다. 명, 청(清) 때에는 황제가 조서를 내리던 곳으로 이용되었다.

 근대에 들어 이 곳은 중국 근대사의 출발지이며, 중국 변화의 중심점으로 떠올랐다.

 1949년 10월 1일 모택동(毛泽东)주석은 천안문 성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창건을 공식 선포하였으며, 중국의 개방과 민주화에 불을 지핀 천안문 사태가 1989년 바로 이곳 광장에서 일어났다.

 

 천안문에 대한 소개는 이쯤에서 간략하게 마치기로 하고... 오늘의 주제인 천안문 국기 하강식에 대해 얘기를 하겠다. 천안문 국기 하강식은 마오쩌둥 주석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선포한 그 날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물론 국기 게양식도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국기 게양식과 하강식은 매일매일 해가 뜨고 지는 시각에 맞춰서 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맨 앞줄에서 국기 하강식을 보고 싶다면 오후 다섯시 부터 기다려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후 6시 20분 정도때의 천안문 앞쪽과 국기 게양대 앞쪽. 이미 수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나름대로 일찍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앞에 서 있던 중국인에게 물어보니 오후 5시 30분에 왔다고 한다.
 

 

 중국의 깃발은 오성홍기(五星红旗)라고 부른다. 붉은색의 바탕위에 다섯개의 별이 있기 때문이다.

 

 상당히 간단한 도안이지만 나름 의미가 있다. 우선 바탕인 붉은 색은 혁명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색상이고, 노란별은 황인종을 나타낸다는 의미이다.

 노란별도 각각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중앙의 가장 큰 별은 중국 공산당을 나타내고, 작은별 4개는 중국 사회를 이루는 계급인 노동자, 농민, 지식층 그리고 애국적 자본가를 나타낸다.

 깃발의 의미로 본다면 우리가 학교때 배웠던 공산주의의 용어들이 모두 등장한다.

 오후 7시가 넘자 일단의 군인들이 등장한다. 저들의 등장을 보고 '아~ 이제 금방 시작하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건 아주 큰 착각과 오산이었다.
 

 그렇게 다시 기다리기를 40여분 드디어 천안문에서 다시 한 무리들이 등장을 한다. 장안대로를 꽉 막아 놓은걸로 봐서는 이번에는 진짜인듯 싶다.

 아까 등장했던 군인들과는 복장 및 군기가 아예 다르다. 아마 의장대인것 같다.

 

 천안문에서 부터 국기게양대까지 일직선의 길을 곧게 4열 종대로 걸어온다.

 

 

 

 4열 종대로 맞춰오던 줄을 국기 게양대 앞에서 2열로 나누어 국기를 감싸며 도열을 한다.

 들리는 얘기로는 이 친구들은 매일 하는 연습이 자기들 막사에서 부터 국기게양대까지 몇 걸음만에 가는지까지 맞춰서 연습한다고 한다. 그러니 대열이 착착 잘 맞을 수 밖에...

 입대해서 전역하는 그날까지 국기를 올리고 내리는게 저들의 임무라고 한다.

 천안문을 들어가서 자금성에 가기 전까지 좌 우를 보면 저 군인들의 막사가 있다. 가끔 훈련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국기 하강식이 끝나고 십여분만 지나면 해가 진다. 그럼 그때부터 천안문의 야경을 구경 할 수 있다. 비록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였지만,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을 봐서 즐겁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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