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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차이나는 중국여행

가난한 예술가의 로망이 서려있는 곳. 북경 798예술구

by 차이나는 스토리 2007.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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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북경 798예술구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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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스토리

 북경의 동북쪽에 위치한 798예술구.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자신들의 꿈을 위해 투지를 불태우던 곳!

 이곳은 1950년대 군수공장 지대로 출발한 곳이다. 797路~799路까지 이어지는 공업단지였던 이곳은 10여년 전부터 활로를 잃어버린 공장들이 떠나가고 대신 배고픈 예술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공장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예술 전시 문화공간으로 바뀌어 버렸다. 중국정부에서도 이 곳을 군수산업단지에서 문화예술단지로 지정해서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왕징에서 남동쪽으로 약 3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798예술구는 북경의 대표적인 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자~~ 이제 다같이 798예술구로 출발해보자.

 

 교통편 : 왕징에서는 991번, 852번을 타고 大山子에서 하차

             동직문에서는 401번을 이용하면 된다.

 걷는걸 좋아한다면 왕징에서 걸어가도 된다. 왕징서원 4구(건물위에 왕징신청이라는 글씨가 크게 붙은 곳)에서 부터 걸어가면 약 30~40분 정도 걸린다. 입구에 대문짝만하게 798이라고 써 있으니 못 찾을 염려는 없다. 육교위에는 외국인이 많이 몰리는 걸 알고 많은 노점상들이 나와 악세사리 등을 판다.

 798예술구의 가장 좋은 점은 예술에 대해 조예의 깊이에 상관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무겁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그런 곳, 전문적인 분위기와 편한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상업적인 냄새도 풀풀 풍기는 곳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무료개방이니 즐길만큼 즐겨도 좋다.

 

 이 두사진이 현재 중국을 보여주는 듯 하다. 오른쪽 사진은 이 공장지대가 군수 공장으로 지어졌을 당시 공장 벽에 써 넣었던 표어다. 공산당에 대한 찬양의 표어가 적혀져 있다.

 그런 공장지대에서 이제는 누드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니, 격세지감이라 해야하나. 예전 98년도에 중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만 해도 전체 사회가 많이 경직된 분위기였었는데.. 10년도 지나지 않아 참 많이 변했다는걸 느낀다. 위 사진도 그걸 보여주는 듯 하다.

 798예술구에는 야외조형물도 상당히 풍부하다. 연인들끼리 사진을 찍기에도 아주 그만인 장소이다.

 

 

 

 

 

798예술구 한쪽에서 발견한 한국 예술가(?)의 흔적.

 사람이 그리웠던 걸까?

 

 

 

 

 

 798예술구는 지금도 공장에서 예술의 메카로 변신중이다. 곳곳에서 낡은 공장에 새로 칠을 하고 옷을 입히고 있는 중이다.

 

 가난한 예술가의 로망이 서려있던 이곳은 이제 로망보다는 성공을 향한 예술가들의 야망이 넘쳐나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

 

 10년만의 변화로 예술가로 변한 798예술구.

앞으로 10년후에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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