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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중국을 풀어보자

중국 폭설, 전세계 경제를 강타!!

by 차이나는 스토리 2008.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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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중국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려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100여년 만의 폭설이 준 피해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 전시상황을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 특히 춘절기간에 맞춰 내린 폭설로 인해 도로망의 마비와 함께 물자의 유통이 마비될 정도였다.

  ▲ 폭설이 내린 지방. 중국의 중동부 지역을 강타한 100년 만의 폭설은 중국 경제를 마비시키기에 충분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중국을 강타한 폭설의 피해는 엄청난 것이었는데 1억명의 이재민과 430억 위안(약 5조 7천억원)의 천문학적인 재산피해를 가져왔다. 물론 이 수치는 잠정적인 추산치일뿐 실제 피해액과 이재민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의 경제학자들은 하나같이 이번 폭설의 피해를 단순히 수치화 시켜서 나타낼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 이유로는 이번 폭설로 인해 화력발전소에 석탄의 유입이 끊기면서 전력발전에 차질을 빚고 있고, 그로 인해 광동성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공장의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광동성에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생산기지가 포진해 있어, 생산 중단이 끼치는 피해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큰 곳이다. 이와 함께 호남과 귀주, 충칭 등 이번 폭설 및 한파의 피해지역에 위치한 전기철탑과 통신탑이 심각한 피해를 입어 이를 복구하는데만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중부지방의 한 송전탑이 엿가락처럼 휘어져있다. (사진출처 = 新华网)

 

 또한 원자재 및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질 경제에 주는 타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중국 국내에서 거래되는 알루미늄과 아연, 구리 등의 가격이 3~6%까지 상승한 상태이다. 또한 이번 사태로 인해 지난 1월 중국의 물가상승지수는 10년 이래 최고인 1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중국의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 중국 광시성에 위치한 한 철탑. 폭설과 함께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철탑 전체가 마치 얼음으로 만들어진 탑을 연상시킨다. (사진출처 = 新华网)

 

 그런데 이러한 중국의 문제는 비단 중국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의 폭설은 세계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폭설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수 많은 자원들이 들어가야 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이치이며, 이로 인해 국제 원자재의 가격이 폭등하리라고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의 각 지방에서 발생한 생산 차질이 자칫 전 세계적인 소비재의 공급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재의 가격 상승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나비효과>>의 이론대로 중국에서 발생한 나비의 날개짓이 전세계에 폭풍을 몰고오는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

 이미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중국의 수출 농산물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로 인해 한국으로 수입되는 중국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하였고, 그로 인해 수입량이 줄어들게 되었는데, 이번 폭설로 인해 그 가격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 당장 설날을 앞두고 있는 한국의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장기적으로도 중국의 폭설 피해는 한국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가득이나 중국은 전 세계 자원의 블랙홀로 불리울 만큼 자원의 소모가 많은 국가였다. 그런데 이번 재해로 인해 그 자원 소비량이 더욱 증가될 예정이어서 전 세계적인 자원의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때문에 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제는 중국에서 발생하는 일들이 "남의 집 불구경"이 아닌 "내집의 우환"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중국발 물가폭탄이 한반도를 공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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