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짝퉁사진이 연일 발견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짜 멸종 호랑이 - 화남호랑이-" 사진과 '칭짱(靑藏)철도'합성사진에 이어 2005년 '중국 국제 보도사진전'에 공모, 환경 부문 금상을 받은 "조류인플루엔자(AI) 백신을 맞고있는 광장의 비둘기"라는 사진이 합성사진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는 기사가 어제 뉴스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04년 세계보도사진전에서 3등상을 받았던 "The Wedding during SARS(사스 중 결혼식)" 역시 가짜사진입니다.
이 사진에 나온 신부는 진짜 신부가 아닌 전문모델이며, 이 사진은 연출된 사진이라고 밝혀졌습니다.
▲ 문제가 된 사진. 이 사진에 나온 신부는 전문모델이며, 아직까지 미혼이다.(사진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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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2004년에 나온 이 이야기가 새삼 떠오르는 것은 언론들의 특종보도를 위한 집착이 지나치기 때문입니다. 비단 이 이야기가 중국만의 문제는 아닐것입니다. 얼마전 중앙일보의 잘못된 사진이 1면에 올라온 오보문제 역시 여론을 이끌어가는 언론의 신중치 못한 행태를 보여주는 예일 것입니다. 중국 통신원의 잘못된 정보 전달만 탓 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검증치 못하고 기사를 낸 아마추어 언론보다 못한 행태가 문제인것입니다.
언론은 여론을 이끌어가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다른 어떤 곳보다 정보의 전달에 신중해야 합니다. 판매부수나 광고 수입도 중요하겠지만, 프로 언론의 자존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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