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에스겔 37장 1절 ~ 14절
[오늘의 말씀 요약]
하나님의 신이 에스겔을 골짜기로 데려갑니다. 그 골짜기에는 마른 뼈들이 가득합니다. 에스겔은 마른 뼈들에게 대언해 그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듣게 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에스겔이 대언하자 마른 뼈들이 살아나 큰 군대가 됩니다.
☞ 마른 뼈 골짜기
1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하시고 그 신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2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1 The hand of the LORD was upon me, and he brought me out by the Spirit of the LORD and set me in the middle of a valley; it was full of bones. 2 He led me back and forth among them, and I saw a great many bones on the floor of the valley, bones that were very dry.
3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4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3 He asked me, "Son of man, can these bones live?" I said, "O Sovereign LORD, you alone know." 4 Then he said to me, "Prophesy to these bones and say to them, 'Dry bones, hear the word of the LORD!
5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6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두리니 너희가 살리라 또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5 This is what the Sovereign LORD says to these bones: I will make breath enter you, and you will come to life. 6 I will attach tendons to you and make flesh come upon you and cover you with skin; I will put breath in you, and you will come to life. Then you will know that I am the LORD.'"
7 이에 내가 명을 좇아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더니 이 뼈, 저 뼈가 들어맞아서 뼈들이 서로 연락하더라 8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7 So I prophesied as I was commanded. And as I was prophesying, there was a noise, a rattling sound, and the bones came together, bone to bone. 8 I looked, and tendons and flesh appeared on them and skin covered them, but there was no breath in them.
9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사망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게 하라 하셨다 하라 10 이에 내가 그 명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9 Then he said to me, "Prophesy to the breath; prophesy, son of man, and say to it, 'This is what the Sovereign LORD says: Come from the four winds, O breath, and breathe into these slain, that they may live.' " 10 So I prophesied as he commanded me, and breath entered them; they came to life and stood up on their feet--a vast army.
☞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11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
11 Then he said to me: "Son of man, these bones are the whole house of Israel. They say, 'Our bones are dried up and our hope is gone; we are cut off.'
12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13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서 나오게 한즉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14 내가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살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토에 거하게 하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12 Therefore prophesy and say to them: 'This is what the Sovereign LORD says: O my people, I am going to open your graves and bring you up from them; I will bring you back to the land of Israel. 13 Then you, my people, will know that I am the LORD, when I open your graves and bring you up from them. 14 I will put my Spirit in you and you will live, and I will settle you in your own land. Then you will know that I the LORD have spoken, and I have done it, declares the LORD.' "
☞ 묵상도우미
고토(14절) 고향 땅
◎ 말씀해설
☞ 마른 뼈 골짜기(37:1~10)
하나님은 에스겔을 한 골짜기로 데려가셨습니다. 그곳은 치열한 전투로 몰살된 시신들이 마른 뼈가 되어 널려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3절)라고 질문하셨습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실낱 같은 희망마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 에스겔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께서 아시나이다”(3절). 인간의 편에서 보면 절망뿐이지만, 하나님의 편에서 보면 희망이 있다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에게 믿음의 행동을 요구하셨습니다. ‘대언하라 …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어떤 절망도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사랑을 소멸시키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마른 뼈들로 군대를 만드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생명의 샘물을 퍼 올리시는 분입니다.
☞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37:11~14)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허공을 치지 않습니다. 그분의 말씀은 고통 당하고 절망하는 그분의 백성을 향한 사랑의 권면입니다. 말씀은 생명이고 구원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은 포로 생활로 인해 지쳐 자포자기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강하게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덤 같은 현실에서 나와 약속의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명예를 걸고 그분의 백성을 향한 약속을 지키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결코 식언하시지 않습니다. 그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나타내시기 위해서라도 그분의 백성을 절망에서 건져 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입술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할 때 구원의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 묵상에세이
☞ 마른 뼈처럼 느껴질 때
‘마른 뼈’의 심정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다. 잔잔할 날이 없는 직장 생활, 가정의 짐이나 자녀의 반항, 고통으로 신음하는 몸 등이 모두 마른 뼈의 상태를 초래한다. 삶의 예기치 못한 반전, 안팎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혹평도 우리를 죽음의 골짜기로 몰아간다. 그럴 때 우리는 기쁨이나 희망 없이 그냥 질질 끌려 다닌다. 그러면 성장이나 대인 관계를 위해 노력하려는 의욕도 상실하게 된다.
하루가 시작되기 전에 지친 기분으로 잠에서 깨어날 때면 우리는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우리를 사랑하시고 고이 품어 주시며 생명을 불어넣어 주시는 하나님을 그려 볼 수 있다. 우리는 하루를 사는 중에도 잠시 멈추고 자신의 지친 호흡에 주목해 볼 수 있다. 이런 잠깐의 시간들이 우리를 생명의 호흡 되시는 하나님과 이어 준다. 마른 뼈 안에 생명이 숨어 있다고 믿기가 항상 쉽지만은 않다. 마른 뼈가 다시 춤추게 될 것을 믿으려면 큰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에 대해 인내하는 것도 그중에 하나다.
우리는 마른 뼈의 심정에 부딪힐 때마다 인내와 희망을 품고 죽음의 골짜기에 들어서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새로운 삶을 창조하도록 도우신다. 우리의 감정과 행동을 낡은 틀에 머물게 할 필요가 없다. 생기의 창조자, 생명을 주시는 그분께 우리 자신을 드리자. 이 경험은 우리를 하나님의 심장 속으로 더 깊이 이끌어 줄 것이다.
「나와 함께 춤을 추겠니?」/ 조이스 럽
☞ 한절묵상
에스겔 37장 5~6절
우리에게 큰 능력이 없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몸의 모든 신경, 조직, 뼈, 근육이 이미 예수님께 드려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많은 것이 아닌 모든 것을 예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이미 우리에게 그분의 모든 것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문제는 하나님의 능력에 얼마나 의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지, 스스로 책임지고 얼마나 잘 해낼 수 있느냐는 것은 아닙니다.
아드리안 로저스/ 벨류뷰 침례교회 담임목사
☞ 박용규 교수의 이야기 교회사
한국 교회의 신앙을 지킨 주기철 목사
일제의 신사 참배 강요 앞에 소양(蘇羊) 주기철 목사의 입장은 분명했다. 그는 신사 참배의 도전 앞에 한 치의 타협도 하지 않았다. 성경의 신앙을 통해 암울한 현실을 넘어 조국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직시했다. 소양에게 불의와의 타협은 하나님에 대한 유일신 신앙의 포기를 의미했다. 1934년에 ‘죽음의 준비’, 이듬해에 ‘예언자의 권위’, ‘일사각오’라는 제목으로 행한 설교는 그의 신앙적 결단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죽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자신을 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에 복종하는 것, 불의한 시대에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사는 것,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역사적 안목으로 관조하는 것이 진정한 예언자의 모습이다.
1935년 5월 1~5일에 200여 명의 장로교 목사들과 선교사들이 일제 식민화 정책에 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금강산에 모였을 때, 소양은 일경의 서슬 퍼런 총칼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앙을 밝혔다. 여기서 소양은 ‘예언자의 권위’라는 설교를 통해 신사 참배를 강요하는 일제의 횡포에 항거했다. 구약의 참 선지자들은 불의에 타협하지 않은 시대의 선각자들이었다. 북 이스라엘의 황폐를 고발한 엘리야, 집권 당국에 아부하는 자들로 득실거리는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대로 시대를 경고한 예레미야, 생살여탈(生殺與奪)의 대권을 잡은 왕 앞에서 그 죄를 책망한 세례 요한이 그랬다.
기독교 2,000년 역사에서 불의를 불의라고 외친 일사각오의 신앙인들, 피의 메리라 불리던 악명 높은 메리 여왕 앞에 굴하지 않은 존 낙스, 교황청의 압력에도 성경과 신앙의 양심에 따라 종교개혁을 단행한 마르틴 루터,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신정 정치를 실현한 존 칼빈 등은 시대의 선각자들이었다. 신사 참배는 배도이고 망국이라고 외친 소양의 용기는 엘리야, 예레미야, 세례 요한의 그것이었다.
목사들의 수양회를 감시하던 일경이 “중지!”라고 외치자 소양의 설교는 중단되었다. 그러나 소양은 교계 지도자들과 일경 앞에서 일본 천황의 사신 우상성과 그 국체의 독신성을 용기 있게 고발한 예언자의 모습을 통해 신사 참배 거부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결집시켰다. 1935년 12월 19일, 평양신학교 사경회 강사로 초빙받은 소양은 순교의 결단을 담은 메시지 ‘일사각오’를 선포해 후배 신학생들과 전국의 목회자 및 성도들에게 다시 한번 신사 참배 반대 의지를 불어넣었다.
박용규/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회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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