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두창은 왜 게이와 양성애자 남성에게 영향을 미치나 - 차이나는 스토리

 코로나의 유행이 아직도 한창인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 두창에 대한 공중보건 위기 경고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2022년 7월 23일 WHO에서는 원숭이 두창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보를 발동했으며, 미국 역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공중보건 위기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으로는 원숭이 두창이 게이와 양성애자 남성에게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고 있으며, 전체 확진자 중 98%는 남성입니다. 특히나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들이 원숭이 두창에 확진되는 사례가 거의 대부분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1. 원숭이두창 전파경로
2. 원숭이두창은 성병인가?
3. 원숭이두창이 게이와 양성애자 남성에게 많은 이유

1. 원숭이 두창 전파경로

 원숭이두창은 점막 및 피부에 생긴 병변을 통한 직접적인 접촉이나 또는 오염된 표면, 물체 등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됩니다. 또한 짧은 거리에서 장시간 대면 노출 중에 호흡기 비말을 통해서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바이러스 학자인 야닉 시모닌 박사는 원숭이 두창은 감염된 사람과의 밀접한 신체 접촉을 하는 사람들에게 누구나 걸릴 수 있으며, 성적 취향에 관계없이 위험은 동일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남성 동성애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 정도로 생각되었던 원숭이두창이원숭이 두창이 코로나로 인한 엄중한 거리두기가 완화된 시점에 유럽으로 넘어가면서 동성애 커뮤니티에 퍼지게 되었고, 이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었기에 원숭이 두창이 게이나 양성애자 남성들을 위주로 퍼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원숭이두창이 퍼진 5월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에서 열린 Gay Pride Festival이후 100명 이상의 양성 사례가 발생되었고, 벨기에에서 열린 Darklands Festival에서도 또 다른 발병이 동시에 발생하며, 동성애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되어 나갔습니다. 

 

 원숭이두창이 게이나 양성애자 남성들에게만 걸리는 전염병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도, 확산의 책임이 없다고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2. 원숭이두창은 성병인가?

 밀접 접촉으로 인한 높은 감염 위험 외에도 과학계는 이 바이러스가 성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일부 감염자의 정액에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를 통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통계에서는 감염자의 78%는 생식기와 항문 주변에 발진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동성 성관계 중 쉽게 전염되는 것으로 나타났기에 엄밀하게 따지면 성병이라고는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6배나 긴 게놈 염기서열을 가지고 있기에 변이가 코로나처럼 쉽게 일어나지는 않습니다만, 전염 방식의 진화나 나타날 수 있는 변이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대처방법을 수립할 수 있겠죠. 

 현재로서는 전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나 동성애 커뮤니티에 속한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은 연결고리를 끊는 방법이겠지만, 쉽게 자신을 드러내기 어려운 동성애의 특성상 백신을 통한 연결고리 중단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원숭이두창으로 인해 게이 및 양성애자 남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통제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해외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는 있지만, 사회적으로 밝히지 못한 사람들이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동성애를 내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분위기이기 때문에 원숭이 두창이 은밀하게 퍼져나갈 가능성도 큰 편입니다. 

 

 일반적인 성병이 아니라 병변에 접촉하거나 물체 표면에 남아있는 바이러스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은밀한 감염과 전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인 것이죠. 

3. 원숭이두창이 게이와 양성애자 남성에게 많은 이유

 원숭이두창이 게이와 양성애자 남성에게 많은 이유는 이미 위에서도 충분히 설명했듯, 최초의 전파 자체가 그 커뮤니티를 통해 이루어졌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여성이나 어린아이들에 게도 전파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대다수의 확진자는 남성이며, 동성애 관련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 바이러스가 풍토병화 되어있는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설치류가 가진 바이러스가 인간이나 원숭이에게 전염되어 발병하게 되는데,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각 지역에서 풍토병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이 키우는 반려견에서도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바이러스가 인간에서 동물로 전염되어 역 동물성 전염병으로 진화하게 되어 각 지역의 풍토병으로 독자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에 대해 게이나 양성애자 남성에게 올가미를 씌운다는 일부의 의견이 있지만, 그들에게 조심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차별이 아닙니다. 실제로 그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바이러스가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