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드리블과 화려한 덩크슛,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NBA는 볼거리가 풍부한 별천지죠.
그 NBA에서도 황제라고 불리웠던 사람은 단 한명(제 기억으로는)이었습니다.
바로 마이클 조던(Michael Jeffrey Jordan)입니다.
그가 뛰는 경기에서를 보다보면 캐스터는 연신 "Unbelievable"을 외치곤 했었죠.
개인적으로는 지난 97년 마이클 조던의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딱 한번 본적이 있었는데 정말 경이로움 그 자체였죠.
그러한 황제를 기념하는 전시회가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대표적인 예술구인 798예술구의 안쪽에 있는 한 건물에 대형 플래카드 간판이 붙어있습니다. 나이키의 상표가 붙어있어서 "나이키에서도 여기다가 Shop을 여나?"라고 생각하며 다가갔답니다.
안쪽에 들어가니 입구에는 농구화가 전시되어 있길래 역시 나이키의 홍보용 공간이로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니 익숙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붉은색 황소의 머리와 23번 표시. 바로 농구황제인 마이클 조던을 상징하는 마크가 아니겠습니까?
[[여담 하나]]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가 왜 23번일까요? 어릴적 마르고 작아서 고교 농구팀 선수 선발에서 떨어졌던 마이클 조던에게는 중고교 농구팀에서 뛰고 있던 형 래리 조던이 우상이었답니다. 형을 너무나 부러워하던 조던은 자신이 형의 절반만이라도 농구를 잘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피나는 노력을 했고, 고교를 졸업할 당시에는 지역 최고의 고교 농구선수가 될 수 있었답니다.
아무튼 그의 형인 래리의 등번호가 45번이었답니다. 그의 반만이라도 닮고 싶었던 조던은 농구선수가 되면서 자신의 번호를 형 번호의 딱 절반인 23번을 자신의 번호로 삼았던 것이죠.
아무튼 전시장 2층을 올라오면 위 사진과 같은 풍경이 보입니다. 라커룸에서 경기장으로 나가는 듯한 모습이죠.
이곳에서는 계속해서 마이클 조던이 뛰었던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준답니다. 자유투 라인에서 뛰어올라 내리꽂았던 덩크슛, 자유투를 던졌다가 튀어나오는 것을 탭덩크로 연결하는 모습. 환상적인 패스와 드리블, 전성기때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한쪽 끝에는 그가 선수생활을 하면서 신었던 신발들이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습니다. 조던하면 농구로도 유명했지만, 그의 이름을 달고 나왔던 농구화도 유명했었죠.
조던의 지문입니다. 이 지문의 모형을 신발의 바닥 모형으로 한 농구화도 있었답니다.
이곳에서는 조던이 가지고 있던 우승반지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91시즌 ~ 93시즌까지 3연패 그 후 첫 은퇴. 다시 복귀 후 96시즌 ~ 98시즌까지 3연패를 했던 그의 우승반지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우승 반지 중 하나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시절의 마이클 조던. 2학년 3학년때 전미 최고 대학 선수 선발되었답니다.
한번의 은퇴 그리고 잠시 마이너리그로의 외도. 다시 돌아온 그는 시카고에서 코트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 피펜 등과 함께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했었답니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농구황제 조던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조던 기념전. 시간이 되신다면 798예술구에서 예술작품도 보시고 조던도 만나보면 어떨까요?
아래쪽은 조던이 그 동안 입었던 유니폼들을 찍은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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