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정말 덥습니다. 이번 여름이 다른해와 달리 그다지 덥지 않아서 그럭저럭 잘 버티고 지나가나 했는데... 여름이 맹위를 떨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야 여름다운 여름이라... 반갑기는 한데.. 더위에 워낙 약한 몸체를 가지고 있어서 힘겹기만 합니다.
이런날 시원한 계곡에 풍덩 빠져서 망중한을 즐기고 싶기도 한데요. 직장에 매여있는 몸이라 마음대로 떠나지도 못하는게 비극이죠.
아쉽지만, 도심지에서 이런 마음을 달래줄 만한 곳을 찾아보는건 어떨까 하네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도 이런 도심에서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동탄에 위치한 센트럴 공원의 음악분수가 바로 그곳입니다. 동탄은 신도시로 조성되면서 공원과 같은 주민 편의시설을 잘 갖추어 놓았더군요. 지난 토요일에 가족들과 함께 이곳의 유명한(?)음악분수 소식을 듣고 달려갔답니다.
제가 살고있는 안성에서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 기흥/동탄 IC로 빠지면 IC에서 약 5분 거리에 센트럴파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30분 정도 걸리는거 같네요.
기흥/동탄 IC에서 나와서 가장 높은 건물(건축중에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다보면 분수 옆으로 건축중인 높은 빌딩이 보일겁니다.)을 보시고 찾아오시는게 가장 편합니다. 도로 표지판에도 잘 표시되어 있으니 표지판을 따라가셔도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공원의 풀밭에 앉아서 더위를 식히고 있던 중 5시 되니 공원내에 안내방송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음악분수가 가동될 예정입니다." 방송과 함께 공원 여기저기에서 휴식을 취하던 가족들이 분수 주위로 몰려옵니다.
음악 분수 공연 전, 후에 아이들을 위해 약한 분수가 올라옵니다. 음악분수는 음악에 맞춰 압력이 센 물이 나오기 때문에 사람이 분수에 사람이 있으면 위험하답니다. 때문에 사람이 한명이라도 분수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음악분수를 멈추어 버립니다.
음악분수가 나오지 않을 때 이곳은 완전히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탈바꿈 됩니다. 공원에 나와있는 아이들이 분수가 만들어내는 터널을 통과하며 여름 더위를 잊고 있습니다.
분수와 함께 물안개가 분사되는데...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온 부모님들은 분수의 바깥에서 아이들이 잘 놀고 있는지, 사진도 찍어주고.. 바쁘답니다.
완전 신났죠. 더울 틈이 없습니다.
조카 녀석도 물에 온 몸이 젖어도 신나게 분수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더위를 잊습니다.
본격적인 음악분수의 시작입니다. 높은 수압으로 뿜어지는 분수의 소리에 아이들이 깜짝 놀라며 즐거운 비명을 질러댑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분수를 바라만 봐도 절로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터져 나오는 물줄기에 아이들의 신나는 비명이 멈출줄을 모릅니다.
동탄 센트럴 파크에는 음악 분수외에 인공폭포와 테니스장, 암벽타기, X-Game장 등 가족들이 함께 나와 즐길수 있는 시설들이 아주 잘 갖춰져 있습니다.
아래는 음악분수의 공연모습입니다. 낮 공연은 음악과 함께 어우러진 분수쇼로 끝나지만, 저녁 공연은 분수와 함께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음악분수의 공연시간은 평일 2회(낮 2시와 8시)
주말, 공휴일은 4회(낮 2시와 5시, 저녁 8시와 9시)입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닷가나 산으로 여행을 떠나시는 것도 좋겠지만,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공원을 찾아서 시간을 보내보는건 어떨까요?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하루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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