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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차이나는 중국여행

과거로의 여행. 중국화폐박물관

by 차이나는 스토리 2007.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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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하면 떠오르는 말 중에 하나가 상술입니다. 중국인들, 아니 세계 모든 민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돈이 아닐까요^^

오늘은 바로 중국인들의 고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모든 화폐가 전시되어 있는 중국 화폐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중국화폐박물관은 베이징의 중심인 천안문 광장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천안문을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광장의 남단 오른편 골목 안쪽 30m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화폐박물관에는 상(商)나라 시대의 물품화폐로 부터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人民币까지 모든 화폐들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장은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에는 고대에 화폐를 만들던 방법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에는 고대의 화폐, 3층에는

근대의 화폐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10위안이며, 가지고 간 가방은 매표소에 맡겨야 합니다. 귀중품이 있다면 미리 따로 챙겨두시는게 좋습니다.

 

자 이제 한번 들어가 보시죠..

 

  천안문 광장의 서측에 자리하고 있는 중국고대화폐박물관은 대로변이 아닌 골목으로 약 20m정도 들어와야 입구가 있습니다. 대로변에 입간판이 서있기는 하나 그리 크지 않아 지나치기 쉽습니다.

 화폐박물관 입구에 서 있는 동상입니다. 화폐를 만드는 모습을 형상화 한 동상입니다.

 

 화폐박물관 입구에 있는 간판입니다. 배경으로 저도 살짝 등장을 했습니다^^

  초기 한나라 시대에 사용되었던 작은 동전용 석조 몰드(형틀)입니다. 기원전부터 사용되었습니다.

  위의 형틀에서 찍으면 이와같은 작은 동전들이 만들어 졌습니다. 소반냥(小半两)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가치는 모르겠습니다.

 

 이것 역시 한나라 시대에 사용되었던 형틀입니다.

  꼭 메주같기는 합니다만.. 사실 저것도 일종의 형틀이라고 합니다. 저 안에 층층이 틀이 들어있고, 윗면에서 주조될 금속을 녹여서 부으면 식으면서 돈이 되는 것입니다.

  방향은 틀리지만, 대략 이런 원리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런 형태로 나온 돈을 아까 맨 첫사진의 동상처럼 갈고 닦는거죠.

  이건 돈을 옮기던 돈마차(꼭 삼겹살을 파는 실내 포차의 이름같은 포스가 느껴집니다.)입니다. 벽에 있는 벽화가 예전에 이 마차를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돈에 가운데 구멍을 아직 뚫지 않은 돈입니다. 가운데를 뚫고 안뚫고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가운데 용이 새겨져 있는 기념주화(?)입니다.

  중화민국이 개국을 할때 나온 기념주화(이건 정말 기념주화입니다.)입니다. 약 1912년 정도에 주조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 때가 중화민국 개국 원년이기 때문이죠^^

 청나라 시대에 사용되던 백은전((白银钱, bai yin qian)입니다. 각 지방마다 특색있는 모양을 가지고 있었으며, 가치도 약간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운남지방에서 사용되던 백은전 입니다. 

  이 은전은 대만에서 사용하던 은전입니다. 섬이라서 그런지 특이한 모양으로 발달을 했습니다.

  무협지나 무협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모양이 친숙하실 듯 합니다. 금전은 가운데 부분에 볼록하게 산처럼 올라와있곤 하죠. 객잔에서 점소이에게 음식을 시키고, 방을 예약한 후 밖에서 옷 몇벌을 사오라고 시키면서 던졌던.... 은백전입니다.^^

  진나라 시대에 사용되던 승안보화라는 금전입니다. 1197년이니 대략 900년 정도 전에 사용되던 돈이죠.

  대나무편에 적어서 사용했던 전표입니다. 대략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꾸어줌. 이런 내용이었겠죠^^

 

 상나라 시대에 사용하던 조개화폐입니다. 천연조개로 이루어진 화폐죠. 저때 중국 바닷가에서 조개만 열심히 잡았더라면.. 때부자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모양은 조개모양에서 약간 진화한 듯 합니다. 더 이상 천연조개가 화폐로서의 가치를 발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만든 화폐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칼 모양의 돈들이 생겨났습니다. 대략 시기가 전국시대(战国时代)에 조(赵)나라와 제(齐)나라 이후 서한(西汉)에 이르기까지 기원전에 주로 쓰였던 돈들입니다. 직도(直刀)의 모양도 있고, 반월도(半月刀) 모양 등 각 나라와 시대에 따라 그 모양이 약간씩 다르기도 했습니다.

 

 

이 화폐는 공수포(空首布, kong shou bu)라는 화폐입니다. 상고시대와 춘추시대에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연대로 따지면 위에 교족포(다리모양의 화폐) 보다 한 시대가 위에 있는 돈이겠네요.

 

 

 중국고대화폐박물관은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고대(주로 기원전 200~300년)의 화폐를 만드는 방식에 대해 설명해 놓았고, 2층에는 고대의 화폐를 3층에는 근대부터 현재까지의 화폐를 전시해 놓았습니다.

 가시기전에 중국 화폐에 대한 공부를 살짝 하신 후에 같이 가시는 친구나 자녀들에게 재미있게 들려주시면 더욱 기억에 남는 박물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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