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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베이징 시내로 사진을 찍으러 나가던 중 버스안에서 한 공익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爱护树木, 保护环境'이라는 간략한 문구와 함께 나무에 발길질을 하고 있는 사진이더군요.
중국어로 된 문구를 해석하면, '나무를 사랑하는것이 환경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라는 일상적인 환경보호 공익광고였습니다.
문제는 그 바로 옆에 있던 사진이였죠.
태권도 선수가 멋진 발차기를 가로수에 해대고 있더군요. 그 사진을 보는순간 울컥 했습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의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만들어 버리다니요.
물론 비약이 심하다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운동종목인 태권도를 저런 형태로 만들어 놓은건 좀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용인의 한 동물병원의 간판이 천안문에서 마오쩌둥 주석의 사진이 있는 자리에 강아지 사진을 올려노았다고 해서 중국 외교부의 강력한 항의와 함께 우리나라 정부에서 신속한 처리(?)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중국의 한마디에 일개 애완견 가게의 간판까지 정부에서 나서서 정리를 했는데...
천안문의 마오쩌둥 주석의 사진과 태권도가 가지고 있는 국가를 대표하는 대표성이 얼마나 크게 차이가 날지, 그 무게가 얼마나 다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태권도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임은 틀림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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