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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중국을 풀어보자

'차이나머니'가 몰려온다.

by 차이나는 스토리 2008.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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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에는 차이나머니가 세계의 경제계를 주름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 많은 경제관련 보고서들이 향후 중국이 세계의 경제를 주름잡을 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가운데, 미국 경제 중심인 월가를 대표하는 미국투자은행이 중국정부에 긴급 구조요청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엄청난 적자를 낸 모건스탠리가 중국정부가 운영하는 국부(國富)펀드에 손을 내민것이다. 이에 중국투자공사(CIC)는 총 5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12월 19일 결정을 했다. 이 사건은 중국의 달러파워가 미국 월가에서도 큰 손으로 꼽히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CIC는 총 2,000억 달러(약 \185조원)의 운용규모를 가지고 있는 중국 국가소유 펀드이다. 때문에 이 펀드를 국부펀드라 칭하기도 한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007년 현재 1조 4000억달러(약 \1,300조원, 2007년 9월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약 2,5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방대한 달러로 중국의 세계투자가 시작된 것이다. 비단 중국 정부뿐만 아니라 중국의 투자기관 역시 해외로의 러쉬를 감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최대 증권사인 중신(中信)증권은 지난 10월 미국의 5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베어스턴스에 10억달러를 투자하는 대신 전체 지분의 6%를 획득했으며, 중국공상은행(中国工商银行)은 아프리카 최대의 은행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탠더드 은행의 지분을 56억 6천만 달러에 20%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 9월 중국의 해외주식투자 펀드가 처음 승인된 이후 중국의 펀드는 홍콩과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집중적 투자가 시작됐으며, 그 자금이 한국까지 유입되기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상하이투자모건아시아태평양 우량펀드'가 한국 주식 매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펀드는 JP모건자산운용과 상하이국제신탁투자회사가 공동 설립한 중국국제펀드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으며, 10월 22일 조성될 당시 295억위안(약 한화 3조원)의 초대형 펀드로 출범했으며, 한 외국계 금융기관의 고위관계자는 '이 펀드가 앞으로 한국 주식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비스트 해외 주식형 펀드, 난팡펀드, 차이나에셋펀드 등 해외투자 전문 펀드가 속속 설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중국의 펀드들은 2,000Point 시대를 맞은 한국의 KOSPI를 하나의 좋은 시장으로 지켜보고 있다.

 그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좌지우지 되었던 한국의 주식시장이 2008년 부터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대륙의 달러바람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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