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 지역은 올림픽을 앞두고 지하철 공사가 한창입니다.
제가 가본 도시들 중 지하철을 갖추고 있는 도시들도 꽤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베이징과 상해, 심천, 홍콩의 지하철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베이징의 지하철에서는 운전사가 지하철을 조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맨 앞칸에 타면 훤하게 뚫린 철로와 함께 조종석을 볼 수 있죠.
베이징의 지하철은 1호선, 2호선, 5호선, 13호선이 개통되어 있고, 10호선이 개통 예정에 있으며, 나머지 노선들도 올림픽을 앞두고 개통을 할 예정입니다. 지하철 요금은 거리와는 상관없이 2위안이죠.
베이징 지하철에는 잡상인들과 구걸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이니만큼 베이징 지도를 많이 팔더군요. 여행오신 분들은 지하철에서 1위안이면 베이징 지도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단, 모든 지명이 중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베이징 지하철은 교통카드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가 없는 분들은 2위안을 내시고 표를 구입하면 됩니다. 다른 지하철처럼 전자식이 아니라 표를 손으로 받는 검표원이 있답니다.
2. 상하이
상하이의 지하철은 상당히 깔끔합니다. 역사 내부도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꾸며져있죠.
지하철 내부의 모습입니다. 열차 전체가 통으로 이어져있습니다. 한국의 지하철과 같이 중간에 넘어가는 문이 없답니다. 각 노선별로 모습의 차이는 있겠지만, 제가 탔던 노선은 이런 모습이더군요^^
중국사람들의 특성인지 큰 소리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시끌벅적하죠.
상해지하철 티켓입니다. 카드식 티켓입니다. 제가 2년전 한국을 떠나올때 한국의 지하철 티켓은 종이로 되어있어 한번 사용하면 버려야 하는데... 상해의 지하철 티켓은 여러번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심천
심천의 지하철은 2호선까지만 뚫려있습니다. 그 중 1호선이 심천의 중심을 훑고 지나가는 중심노선이랍니다. 심천의 지하철도 중간의 연결구간이 없고 전체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번 타보았지만, 지하철에서 구걸을 하거나 물건을 파는 사람들을 만난적은 없습니다.
심천의 지하철은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보안이 철저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제지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심천의 지하철 티켓입니다. 동전형으로 되어있는데, 그 안쪽에 전자�이 내장되어있는 모양입니다. 기본 3위안부터 최고 먼 곳인 로후~세계지창 구간이 5위안입니다.
4. 홍콩
국제적인 도시인 홍콩은 그 이름에 걸맞게 지하철도 상당히 세련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무빙워크를 설치해서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했고요. 그 사용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KCR(심천과 구룡반도 침사츄이를 연결하는 노선)의 내부모습입니다. 새벽 일찍이라 사람이 없네요.
역시 통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출근 시간 홍콩의 지하철에서는 부족한 수면을 취하는 사람과 신문을 보면서 하루를 여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한국에서 자주보던 무가지... 한국에만 있는것이 아니였군요. 홍콩에서도 여러가지 무가지를 나누어줍니다. 다만 한국처럼 지하철 선반이 없어서, 지하철에 두고 내리는 사람은 없더군요.
중국의 지하철은 전반적으로 소란스럽습니다. 사람들의 목소리와 전화소리, 그리고 지하철 소음이 어우러져 상당한 소리를 냅니다. 특히 중국인들의 전화 통화소리는 마치 싸움을 하는 사람들같이 시끄럽죠. 그러나 이런것이 바로 중국의 원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하철은 사람이 살아가는 하나의 공간입니다. 시끄러운 소음도 하나의 살아가는 모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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