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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중국을 풀어보자

중국 언론을 통해 퍼지는 반한(反韓)감정

by 차이나는 스토리 2007.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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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 언론을 중심으로 반한(反韓)감정이 퍼지고 있다.

중국 인터넷 뉴스사이트인 中华网,东北新闻网,河南新闻网,网易  등은 18일 오전 일제히 "한국이 금속활자의 발명권을 약탈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각 신문들은 '한국이 "직지"를 증거물로 내세워 세계최초로 금속인쇄를 발명한 나라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것은 중국의 문화를 빼앗아 간것에 불과하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에서 발간되는 한 일간지는 "한국은 자신들이 단지 '개량한 것'일 뿐인 금속활자를 마치 자신들의 고유 발명품으로 선전하기 위해 청주에 직지로, 직지교 등을 만들었으며, 금속활자 박물관을 개관하고 꾸미는데 150억원(한국돈)을 들였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또한 같은 기사에서 '한국은 강릉단오제를 세계문화유산에 먼저 등록함으로서 우리의 고유문화인 단오마저 자신들의 문화로 만들어 버렸으며, 두유, 혼천의(현 1만원 신권 뒷면에 새겨진 천체관측기구) 등도 중국의 고유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들이 먼저 개발한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달려있는 중국 네티즌들의 댓글에는 "군사력으로 한국을 밟아야 한다"라는 강경한 의견과 "한국인은 일본인보다 더욱 염치가 없다.", "이런 어리석은 사람들을 상대해서 무엇하겠는가?"라는 반한감정이 가득담긴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광동성의 유력일간지인 신쾌보에서 "한국이 한자(정자체, 대만과 한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한자)를 자신들의 고유 문화유산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힘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보도에서는 서울대학교의 한 교수 이름까지 등장하며 '한자는 원래 한국에서 발명되었다가 중국으로 전해진 것'이라는 인터뷰까지 실렸으나 신쾌보의 오보로 밝혀졌다. 그러나 중국의 네티즌들은 아직도 인터넷상에서 한국에 대해 성토를 늘어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 중 하나인 신화통신에서 실시한 "가장 싫은 주변국가"라는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 중 40.1%가 한국을 답해 중국내에서 불고있는 반한감정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다.

 

 물론 중국국민이 반한감정을 갖게 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중국언론의 보도행태가 아닐까 생각한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마치 확인되고 확정된 사실처럼 보도하는 태도는 이후 그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져도 이미 수 많은 사람들의 머리속에 좋지않은 인상을 각인시켜놓기에는 충분한 영향력이 있기 때문이다.

 

 추가로 우리 정부에서도 중국 언론의 오보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잘못된 이미지를 올바르게 개선시키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주변 국가와의 관계는 비단 외교력이나 군사력, 경제력으로만 조성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그 나라에 대한 이미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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