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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중국을 풀어보자

중국인들의 아침식사

by 차이나는 스토리 2007.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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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들은 외식문화가 많이 발달해 있습니다. 특히 아침은 대부분 밖에서 간단하게 사 먹는 경우가 많죠. 오늘은 밖에서 사먹는 중국의 아침 식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장소는 베이징의 한 새벽시장 옆에 위치한 노점입니다.

 

 중국식 햄버거(?)입니다. 전병을 부친 후 그 전병 사이에 상추와 샹차이(香菜)와 두반장 소스를 발라 먹습니다.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 요티아오(油條)와 팥 만두입니다. 밀가루 반죽을 길게 한 뒤 뜨거운 기름에 재빠르게 튀겨내는 음식이죠. 그 아래쪽에는 팥이 들어있는 만두가 보입니다.

 

  찹쌀 도넛입니다. 맛은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찹쌀 도넛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찹쌀 도넛이 더 답니다. 뒤쪽에 아주머니가 만드시는게 요티아오의 반죽입니다.

 

  이곳은 만두와 요티아오, 그리고 순두부탕을 파는 곳입니다. 뒷쪽 손님들을 보시면 국 그릇에 요티아오가 담겨 있는게 보이실 겁니다. 그 그릇에 담긴것이 순두부탕입니다. 저게 바로 중국인들의 한끼 아침 식사죠. 가격은 요티아오가 0.5위안~1위안, 순두부가 2위안~4위안 입니다.

 

  이것은 돼지의 내장을 모아서 끓인 내장탕입니다. 우리로 따지면 시골 장터의 돼지국밥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순대를 먹을 때 볼 수 있는 내장들이 모두 저 안에 들어있습니다.

 

  수타면을 뽑는 아저씨입니다. 손이 몇 번 왔다갔다 하면 한그릇이 완성됩니다. 우리나라의 자장면처럼 치대거나 두드리는 과정은 없습니다. 그냥 반죽을 길게 늘였다가 반을 접고, 다시 늘렸다가 반을 접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중국식 트위스터, 전병입니다. 얇게 부친 전병위에 두반장을 살짝 바르고 파, 상추 등 야채를 올려서 먹습니다.

 

 사진을 보시면서 비 위생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와 위생의 기준이 다를 뿐입니다. 한때 우리나라의 포장마차에서 파는 것들도, 또 시골 장터에서 파는 음식들도 비 위생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었죠. 그러나 그 음식속에는 위생보다 더 진한 정(情)이 있었고, 추억이 있었고, 감상이 있었습니다.

 중국의 길거리 음식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같은 이방인들이 느낄 수 없는 그들만의 정이, 그들만의 추억이, 그들만의 감상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냥 무턱대고 [짱깨]니 [중국놈들]이니 하는 발언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냥 다른 나라의 문화와 관습을 이해하는 안목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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