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시는 다윗이 베냐민 사람 구시의 모함을 듣고 하나님께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자신을 죽이려고 쫓아오는 원수 앞에서 하나님께 열정적으로 심정을 토로하는 다윗에게서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악을 악으로 갚지 말아야 합니다 시인은 대적자들과 맞서서 싸우지 않고 주님께 피하였고, 주님께서 건져내주실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자신을 건져내줄 분이 없으면 사자같이 찢겨질 것이라고 말한 것은 대적자들이 얼마나 사납고
공격적이었는지를 짐작케 해줍니다(2절). 그리고 그는 자신이 죄악을 행했으면 원수들의 손에
죽도록 내버려 달라고 할 정도로 자신의 결백을 호소합니다. 그의 고백을 보면, 그는 대적자들과
맞서서 싸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악한 행위를 하지 않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공의로 행했으며, 또 자신의 힘으로 맞설 수
없을 때에는 주님께 보호와 구원을 요청했습니다. 죄악 된 세상에서 악한 사람들과 부딪칠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공격적인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행한대로 갚아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악을 악으로 갚게 될 때 둘 다
패자가 되지만, 악을 선으로 갚으면 최소한 자신은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21)는 말씀을 기억하고 선으로 악을 이기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을 의지해야 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믿고 살았습니다. 아무리 대적자들이 날뛴다 하더라도
심판하실 분은 하나님이심을 의심치 않았습니다(6절).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모든 민족들을
불러 모아서 다스리시며 만민에게 심판을 행하시는 분이라고 고백합니다. 또한 사람의
심장을 감찰하시는 의로우신 재판장이시기에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방패는 하나님께 있다고 선포하며, 악인들의 심판과 의인들의 승리를
확신하면서 의로우신 여호와께 감사와 찬양을 합니다. 여전히 대적자들이 활개치는 세상에서
대적자들이 심판을 받고 망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산다는 것이 비현실적인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악인들의 득세가 계속될 것 같고, 의인들의 힘은 미약하여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지만, 하나님께서 악인을 향하여 분노하시는 날에는
악인들은 순식간에 망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을 의심하지 말고 세상 어디에서나
의와 성실을 따라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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