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어려워도 믿음의 눈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본시는 절망가운데 있는 자의 외침과 기도와
확신이 대조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역경가운데서 배워야 할 교훈은 무엇입니까?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깊이 탄식하며 호소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잊어 버리셨다고 느낀 것입니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영히 잊으시나이까’라는 호소를 보면, 그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멀리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은 원수들이
자신을 쳐서 자긍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2절).
다윗의 탄식은 자신을 괴롭히고 공격하는 원수들은 승승장구하는데,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어떤
도움도 주시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때 갖는 고통이었습니다. 특히 세상적으로 아무 것도
의지할 것이 없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고 사는 그였기에 하나님의 침묵은 견디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역경 중에도 주님의 얼굴을 생각한 것입니다. 주님의 얼굴빛은 의인에게 베푸시는 주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일로 인하여 답답하고 고통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주변 상황이 역경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 같을 때에 주님의 얼굴을 구해야 합니다. 원망과 낙심에 빠져 있지 말고 주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인자하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침묵이 계속되는 가운데서 하나님을 원망하기보다 자신을 돌아봅니다.
'나의 눈을 밝히소서'라는 간청은 자신의 영적인 눈이 어두웠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영적인 눈이
어두워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숨어 계시며, 자신에게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계속되는지를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안이 밝게 열리면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게 되며,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두 가지를 두려워하는데, 하나는 영적인 눈을 뜨지
못하면 사망의 잠을 자지 않을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원수들이 자신의 패배로 인하여 승리의
개가를 부르게 될 것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그는 오직 주님의 인자하심을 신뢰하였기에 주님의
구원을 기뻐하며, 주님께서 후대하실 것을 확신하니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영적인 눈을 떠서 자신의 상태를 바로 보아야 하고, 주님의 사랑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의
언약적인 사랑을 신뢰하는 사람은 어떤 역경을 만나도 극복하게 됩니다. 세상에서의 불안과 탄식이
주님을 신뢰함으로 찬송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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