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 이야기/차이나는 중국여행

장보고 대련(大?)을 다녀오다!!!

by 차이나는 스토리 2007. 8. 18.
반응형

 지난 일요일 급작스럽게 대련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발생한 급한일(?) 때문에 밤 11시 50분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만 했습니다.

 대련은 북경에서 동쪽에 위치한 항구도시입니다. 기차로는 9시간에서 12시간, 비행기로는 1시간 남짓 걸리는 랴오닝성 랴오둥반도의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대련의 총 인구는 600만 정도인 중형 도시입니다.

 러일 전쟁 이후에는 러시아가 조차하면서 어촌마을이던 대련을 발전시켰으며, 청일 전쟁 이후에는 일본이 50년 동안 조차하여 자유항을 건설하고, 남만주철도의 본사를 이곳에 두어 만주로 올라가는 교두보로 삼았던 도시입니다.

 

 대련에 대한 소개는 이 정도로 마치고, 11시 50분 비행기로 베이징에서 출발하니 대련에 새벽 1시에 도착을 하는군요. 

 

  햐.. 가로등 밑 비행기.. 저 녀석이 절 대련으로 데려다줄 비행긴가...

 

  이 녀석이군요. 세기(洗机)를 했는지 반들반들 합니다.

 

  대련에 도착을 하니... 새벽 1시더군요. 휴~~ 갈데도 없고.. 대련에 있는 민박집에 전화를 했었지만, 급작스럽게 오는 바람에 당일에 예약하려니 방이 없다고 하더군요. 천상 공항에서 밤을 새야할 지경입니다. 근데 이게 왠 날벼락!!! 새벽 3시가 되니 모든 비행기가 도착했다고 공항문을 닫아버린다고 나가라고 하더군요. 정말 갈곳도 없는데... 새벽 3시에 ?겨나고.. 택시기사 아저씨들은 타고 가라고 하는데.. 갈데가 있어야 탈것 아뇨~~

 그래서 결국.. 걸어서 대련 시내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시간도 때울겸... 대련 구경도 할겸...

  새벽 4시 30분 정도 되니 하늘이 어슴푸레 밝아집니다. 운동하시는 분들도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고요.

 

  오전 5시가 되니 해가 뜨려고 합니다. 전 대련항으로 가야하기에... 해가뜨는 동쪽으로 무작정 걸었습니다. 대련 공항은 시내의 서북쪽에, 대련항은 시내의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햐.. 어느새 공단지역으로 들어왔습니다. 날도 밝았고요. 어둑어둑할때 주거지역을 지나오는데.. 상당히 겁이 났습니다.

 

  저 멀리 대련의 고층빌딩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은것 같습니다.^^

 

  오~~ 드디어 태양이 보이는군요. 어찌나 반갑던지...

 

  대련은 전기줄이 상당히 복잡하게 깔려 있네요. 전차가 다니나??

 

  대련은 항만과 내륙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 답게... 기찻길이 상당히 많더군요^^

 

  완전히 아침이 밝았습니다. 가로수가 활기차 보입니다.

 

  어디론가 출근하는 사람들... 이 고가를 넘어가니 수산물 도매시장이 있더군요.

수산물 도매시장을 갔었는데.. 이미 공판이 끝나서 썰렁하더군요. 이때가 오전 6시 정도였습니다.

 

  다리위로 태양이 떠오릅니다. 대련은 베이징과 달리 뿌연감이 없고 맑고 ?끗하고 공기가 아주 맑더군요. 가슴 속까지 상쾌한 기분이었습니다.

 

  아까 얘기했던 발달한 기찻길입니다. 믿거나 말거나죠^^

 

 걷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인 대련항에 도착했습니다. 대략 2시간 30분 정도 걸었습니다. 대련항 앞에 있는 교통 표지판을 보니 공항까지 거리가 12.2Km더군요... 대략 13~14Km정도 걸은것 같습니다.

 

  대련에 왔더니 옛 전차가 시내를 활보하고 다닙니다. 알아보니 2개의 노선이 아직 다니고 있다 합니다.

 

  요게 바로 조정석입니다. 예전 전차를 그대로 이용하는 듯 합니다.

 

 손때 묻은 문짝이 세월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1920년대의 전차에 2000년대의 승객.. 뭔가 언발란스 하지만 역사가 그들의 삶속으로 들어온 듯 하는 새로운 기분입니다.

 

  목적지인 대련항 전경입니다. 열차가 배 바로 앞까지 들어오는 모습이 새롭습니다. 파란색 컨테이너 크레인도 보기 좋고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