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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중국을 풀어보자

부자거지의 하루

by 차이나는 스토리 2008.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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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우스개소리로 '중국에서는 거지가 벤츠를 몰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말도안되는 이야기지요.(혹시 모르는 이야기일까요?) 대부분 길거리에서 만나는 걸인들은 신체적 불구를 가지고 있어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물론 조직적으로 그런 사람들만 모집해서 앵벌이를 하는 조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지만, 아무튼 각 사람들을 보면 측은한 마음이 들어 주머니를 열어 잔돈을 주곤 하는데요.

 최근 중국 인터넷을 서핑하던 중 발견한 사진이 저에게 충격을 주는군요.

 중국 네티즌이 격심한 분노의 글과 함께 올려놓은 아래의 사진들...

 

 하루종일 길에 엎드려 두 팔을 이용해 기어다니는 걸인입니다. 이 사진을 볼 때만 해도 참 불쌍한 사람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사진들을 보면서 점점 화가나기 시작하더군요.

 

 위에 등장한 사람이 멀쩡하게 차에서 내려 옷을 갈아입기 시작합니다.

 

 앉아서 담배도 피우고...

 

 여유롭게 웃으며,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습니다. 나이도 젊은 듯 한데...

 

 신발도 갈아신고...

 

 윗도리도 갈아입고...

 

 썰매같은걸 준비하는 군요..

 

 그러고는 푸대자루로 자신의 다리를 덮고, 썰매를 타고 팔을 이용해 이동을 합니다.

 

 그러고는 걸인행세를 하는거죠.

 

 한국이나 중국이나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사고 때문에 불구의 몸이 되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몸으로도 생계를 유지해야 하기에 거리로 나와 자신의 체면, 자존심 등을 모두 버리고 구걸로 생계를 이어가죠. 그러나 그 중에는 사람들의 동정심을 이용해 자신의 뱃 속을 채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런 장애도 없지만 단지 일하는 것이 싫기에...(제가 보기에는 그 이유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저렇게 구걸하는 것도 결코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정신적으로 아주 큰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사진출처 : China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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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입니다만... 저 사진을 보면서 우리사회에도 저런 사람 - 비단 구걸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신과 남을 속이고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인생을 살아보려고 남들을 이용하는 사람. 남들의 불행을 이용해서 살아가는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 윗사진에 나와있는 걸인의 웃음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비열한 듯 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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