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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기획 Story/중국의 56개 민족

첫번째이야기 - 우리의 한 핏줄 조선족(朝鲜族)

by 차이나는 스토리 2008.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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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시간이 나는데로 중국의 56개민족(한족포함)에 대해 자료를 올려볼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는 56개 민족이 있다는 막연한 내용은 알고 계시지만 과연 어떤 민족이 있는지는 잘 모르시는 것 같기에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해서 자료로 만들까 합니다.

 우리의 역사가 아니기에 중간 중간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은 덧글로 알려주시면 확인하고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시간으로 조선족에 대해서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사실 인터넷상으로 보면 우리 네티즌과 조선족 네티즌 사이가 그다지 좋지 못한것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우리의 한 민족이고, 우리와 같은 문화를 가지고 있는 중국의 소수민족이기에 제일 먼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문화적인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시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朝鲜族(韩民族)" 중국 한자로는 조선족을 이렇게 씁니다.

 중국 역사에서 기록하고 있는 "한민족"의 역사는 삼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얘기합니다. 삼한시대(마한, 진한, 변한)에서 따온 "韓"이라는 글자를 사용한다는 것으로 '한민족' 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선족은 바로 이런 한민족의 핏줄을 이어받은 민족입니다. 즉 삼한시대부터 조선족이 거주하던 땅이 우리땅이였다는 얘기이죠.

 그러나 현재 중국땅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 중 많은 수가 일제시대에 일본의 압정을 피하기 위해, 또는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한반도에서 만주로 건너간 사람들입니다.

 

 조선족의 외모는 당연하게도 우리와 많이 닮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세대는 환경적인 영향인지 중국적인 외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조선족은 그들만의 고유언어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되고 있는데, 그 고유언어를 조선어라고 부릅니다. 조선어는 우리 한글의 방언으로 이해하시는게 빠릅니다. 대부분의 문맥이나 문장의 구조는 우리의 말과 비슷하나 그 단어는 전혀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북한의 말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 중국 소수민족 대회에 참가한 조선족 아가씨

이 대회에서는 소소민족 미녀 선발대회도 열린다.

 

 ▲ 중국돈 2角에 들어있는 조선족의 모습. 얼마전에 작성한

중국 지폐에 대한 글을 보면 자세한 설명이 있다.

<<중국 돈을 알면 중국이 보인다.>>

 ▲ 조선족은 우리나라에서 파생된 민족이기에 당연하게도 우리와 거의 같은 문화를 가지고 있다.

다만 환경에 따라 고유 문화나 음식문화가 변하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고유문화는 동일하다.

 ▲ 중국 우표에 그려있는 조선족의 모습.

 

 

 조선족은 약 2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주요 생활근거지는 길림(吉林)의 조선족자치주, 장백의 조선족자치현, 흑룡강(黑龙江)성 등 주로 동북지역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젊은이들의 "이촌향도"현상이 심해서 조선족의 젊은이들은 고향을 떠나 한국으로 가거나,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의 동해안 지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조선족은 쌀을 그 주식으로 하며, 논 농사를 매우 잘 짓는 민족입니다. 때문에 동북에서 나오는 "东北米"는 이미 중국 전역에서 알아주는 특산품이며, 인삼, 녹용 등이 유명합니다. 또한 김치, 깍두기 등이 대표적인 음식문화입니다.

 조선족은 어른들 앞에서 술을 마실때는 주의해야 하며, 담배를 피울 수 없습니다. 또한 밥을 먹을 때 숫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하는데, 쇠로 만들어진 숫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합니다. 이 외에 냉면, 개고기, 된장등을 즐겨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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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는 중국의 백과사전을 인용해 봤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조선족은 일제시대 일본의 압정과 수탈을 견디지 못한 우리 민족이 만주 지방으로 피신하면서 이루어진 민족입니다. 물론 그 전에도 그 땅에 거하는 우리 민족들이 있었지만, 대규모로 한반도를 이탈해 중국으로 들어간 시기는 일본의 수탈이 시작되면서 입니다. 그 당시 우리 땅에서 농사를 지으면 생산량의 2/3이상을 일본이 수탈해 갔기에 이를 참다 못한 민중들이 중국 땅으로 이전하기 시작했죠.

 현재 중국에 있는 조선족은 대부분 2세대나 3세대 들입니다. 가끔 조선족들을 만날 기회가 있어 그들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던져봅니다.

 "원래 고향이 어디냐?" 이런 질문에 나이가 조금 있거나, 집에서 어른들이 교육을 시킨 친구들은 할아버지의 고향을 얘기하고 나서 자신의 고향을 얘기합니다. 그러나 1세대나 2세대가 이미 많이 돌아가시고 젊은세대들이 주축이 되면서 조선족들이 중국에 동화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조선족 3세대나 4세대 중 한국말(조선어)를 못하는 아이들이 꽤 많습니다. 또한 들을 수는 있지만 말을 못하는 아이들도 많고요. 당연한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어쩐지 서글픈 느낌도 지울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중국의 동북공정의 일환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많이들 들어보신 얘기이겠지만, 대한민국과 북한이 통일이 되었을 때 조선족은 중국에게 있어서 매우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소수민족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조선족은 특히 눈앞에 있는 위협이죠.

 또 한가지. 이 글을 쓰기위해 중국의 백과사전이나 웹 사이트를 검색하면서 생각하게 된건데... 시간이 지난 후 중국이 조선족이 가지고 있는 우리의 고유문화를 마치 자신들의 문화인양 내세우게 될까 걱정입니다. 예를 들어 "김치는 중국 민족이 먹던 고유음식이다.".. 뭐 이런 것이죠. 당연히 지금이야 말도 안되는 이야기겠습니다만... 앞으로 100년의 시간이 흐르고 난 후 조선족이 중국에 완전 동화되었을 때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습니다. 물론 제 기우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그런 생각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네요^^

 

 아무튼.. 마지막 한마디!! 위 사진에 등장하는 조선족 미녀가 소수민족대회에서 열린 미녀대회에서 1등을 했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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