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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차이나는 대만여행

대만에도 고기뷔페가 있다.

by 차이나는 스토리 2009.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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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고등학생일때로 기억됩니다. 한창 먹성 좋을 그 시기에 고기부페가 처음으로 생겨났죠. 친구들과 모여서 한번 고기부페에 가면 허리띠가 터지기 직전까지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기부페 사장님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이셨겠지만, 한창 클 때, 돌아서면 고픈 배를 채우는데는 고기부페만한 곳이 없었죠. 가격도 저렴했고요.

 이번에 대만에 가니, 대만에도 우리의 고기부페와 비슷한 곳이 있더군요. 대만 신죽(新竹)에 위치한 고기부페인데요. 1인당 가격은 대만달러로 NT$299(한화로 약 12,000원 정도) 입니다. 거기에 NT$99만 더하면 생맥주를 무제한 마실 수 있답니다. 

 어두운 밤 거리에 한쪽에서 음악소리가 현란하게 울려퍼집니다. 라이브 공연까지 해주는 기특한 고기부페인 셈이죠.

 

 고기뿐만 아니라 해산물을 좋아하는 대만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여러가지 해산물도 함께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쪽에는 우리의 김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만... 맛은... 암튼 모양은 비슷합니다. 대만에서도 대장금을 비롯한 한국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제법 높은 편이었습니다. 겨울연가에 대해서도 아주 잘 알고 있더군요. 제가 배씨인데.. 그냥 소개를 하면 잘 모르지만 "배용준의 배씨"라고 하면 모두들 쉽게 알아듣는답니다. 한류의 덕을 보는 것이죠.

 때문에 한국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죠. 대만의 마트에 가면 한국 김치와 떡볶이 등 포장 음식들이 있고, 순대 볶음도 자리하고 있다는데 크게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타이베이의 한 마트에 가서찍은 사진입니다. 우리의 순대를 타이완 전통의 식품이라고 소개시켜놨더군요. 하긴 대만에도 우리의 순대와 비슷한 米血糕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선지에 야채와 당면등을 첨가해서 네모모양으로 굳혀서 만든 음식이죠.

 

  이야기가 잠시 다른쪽으로 빠졌습니다만... 다른 한편에는 두부와 어묵 등이 놓여있습니다. 고기를 싫어하신다면 이쪽을 노려보시는 것도 괜찮겠죠. 이 외에 파인애플, 죽순, 바나나등이 놓여 있어서 새로운 맛을 느낄 수도 있답니다.

 

  이 외에 야채 및 수제 소세지 등이 있고, 구워먹는 불판은 숯불로 되어있습니다. 숯불 위에 그릴과 철판을 올려주는데요. 철판에는 버터를 녹여서 야채 및 옥수수, 소세지를 함께 넣고 볶아 먹을 수 있답니다. 구워먹는 모습을 찍어야 했는데... 먹는데 바쁜 나머지^^;;

 

 저녁 시간이 되자 하루 일과를 마친 대만 사람들로 음식점 안이 북적북적 합니다.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둘러앉아 그날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며, 추억을 만들어가는 중이죠.

 특이한것은 천장에서 뿜어지는 수증기입니다. 대만이라는 나라가 더운 지방이다보니 에어컨이 없으면 바로 사우나에 들어온 느낌인데요. 이 곳은 지붕만 있지 야외와 마찬가지기에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찬물을 수증기식으로 뿜어서 온도를 낮추는데요. 한국에서 저렇게 하면 습도가 올라가 끈적거리고 기분이 나쁠텐데... 워낙 습도가 높은 지역이라 시원하기만 하지 습도가 더 올라간다고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조금 시끄럽기는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그 나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단편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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