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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차이나는 중국 생존기

과일가게 아저씨는 고수!!

by 차이나는 스토리 2008.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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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중국은 �감이 한창입니다. 저는 한국에만 �감이 있는줄 알았는데... 중국에도 �감이 많더군요. 생긴것도 한국�감이랑 거의 똑 같죠. 다만 중국 �감은 좀 크다는게 차이라면 차이일까요?

 아무튼 요즘 �감이 제철이라 자주 사다먹는데... 몇 개씩 사다 먹으려니 감칠맛이 나기도 하고, 가격도 비싼듯 해서 어제는 도매시장에 가서 박스로 사와야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일반 시장에서 �감 한박스(작은 박스 약 30개 정도 들어있음)가 약 50위안 정도 하는데요. 도매시장을 갔더니 30~35위안에 한박스를 팔더군요. 역시 도매시장이라 가격이 저렴한 듯 합니다.

 

 사와서 박스를 열어보니 상태는 그럭저럭 괜찮더군요. 한국의 �감같지는 않지만, 아쉬운데로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몇 개씩 비닐 봉투에 담아 냉장고로 옮겨놨습니다. 다 옮겼는데... 박스 아래쪽이 불룩합니다.

 '어? 밑에 한층이 더 들어있나보다. 좋은데^^' 라고 생각하며 아래쪽에 있는 종이를 들춰냅니다.

 

 그런데... '헉... 이게 뭐야?? 왠 종이뭉치.', '혹시 보물지도나 비밀 지령이 들어있는 종이인가?'

참 제가 생각해도 어이없고 순진한 생각입니다.

 

 약간 눅눅한 종이 뭉치는 무게를 속이기 위한 과일가게 주인의 고도 전략이었습니다. 영수증을 따로 받지 않았으니 가서 따져도 먹히지도 않을테고...

 과일가게에서 확인한건 그냥 아랫쪽 �감의 상태가 좋은지 않좋은지를 확인했던것 뿐인데... 이런식으로 당할줄은 정말 몰랐네요.^^;;

 

 중국에서 과일을 사실때, 특히 박스채로 사실 때는 꼭 꼼꼼히 확인하세요. 이런 경우를 당하십니다.^^

그나저나 �감 맛은 괜찮네요. 뭐 이래저래 따져보니 집 근처 시장이랑 가격은 비슷하게 주고 산 셈입니다. 좋은 경험을 한 수업료라고 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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